코스 ㅣ COURSE


국내&국외미국의 가장 자연스러운 코스, 샌드힐스

노수성
2025-12-31
월드 베스트 홀과 그 홀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소개하는 것이 이 칼럼의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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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힐스 . 일러스트 | 송호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올드 코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진화한 골프 코스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 네브래스카의 샌드힐스(Sand Hills), 캔자스의 프레리듄스(Prairie Dunes), 아일랜드의 밸리뷰니언(Ballybunion)도 골프 코스 설계 관점에서 보면 같은 맥락이다.


이 홀들은 옛날부터 항상 그곳에 있었다. 설계자의 예술 작업이란 풍부한 자연 지형 중에서 어느 곳에 홀을 배치해야 가장 자연스러울지 구별하는 것이다.


골프가 샌드힐스까지 온 것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골프가 탄생한 지 거의 500년 만인 1995년이다. 이 골프 코스는 올드 코스와 마찬가지로 수천 년 동안 이곳 네브래스카 뮬렌에서 진화해왔다. 샌드힐스를 뒤덮고 있는 자연적인 굴곡은 침식성 바람과 미주리강으로 흐르는 디즈밀강 분지에 의해 형성됐다.


고도는 올드 코스보다 높은 해발 1200m지만 이 평원의 식물은 링크스랜드(Links Land)와 유사하고, 네브래스카의 키 큰 황금빛 초원에 페스큐로 덮인 페어웨이와 벤트그래스 그린이 모래 언덕을 덮고 있다. 색깔 대비와 정돈된 코스가 골프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아 보인다.


1990년 8월에 골프 코스가 있는 계곡을 포함한 3300㎢(100만 평) 토지가 확보되었고, 1990년 9월 빌 쿠어(Bill Coore)와 벤 크렌쇼(Ben Crenshaw)가 처음 현장을 방문한 후 경로를 결정하는 데 2년이 걸렸다. 1993년 봄까지 약 130개가 넘는 홀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18개 홀을 선택해 루트 플랜(Route Plan)을 완성했다.


1993년 대부분의 작업은 관개 시스템에 집중했으며, 전체 골프장 건설 비용의 85% 정도를 차지했다. 오직 1500㎥의 토사를 움직여 건설된 코스다. 페어웨이와 그린, 티는 1994년에 다음과 같은 개념으로 건설되었다. ▲기존 식생을 지면 높이까지 깎는다. ▲ 15cm의 깊이로 갈아엎는다. ▲ 그린은 소형 전동 기계로 거칠게 다듬고, 그린 표면 그레이딩 작업을 마무리한다. ▲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물을 뿌린다. 모래 입자가 우수하기 때문에 샌드힐스 그린 하부에 맹암거 관이나 자갈, 또는 특별한 그린 믹스도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1995년 6월 이 코스가 문을 열었을 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자연스러운 코스가 탄생했다. 가능한 많은 지형에 홀을 배치하고 18홀로 줄여가는 작업은 현대 코스 설계자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설계 형태다. 어떠한 바람 조건이나 지형 형태를 고려해 18홀을 연속으로 배치하는 것이 엄청난 도전이었다는 사실을 알면, 설계자의 이러한 감성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샌드힐스 7번 홀(파4, 283야드)은 세계 100대 베스트 홀 중 가장 짧은 파4다. 약 100만 평의 목장 안에 짧은 길이의 홀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다는 것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요소가 가장 강조된 곳이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페어웨이와 벙커, 그린은 완벽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난제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가까이 갈까? 짧게 플레이할까? 드라이버를 치면 어떤 이점이 있고, 어떤 재앙이 있을까? 그리고 혼란스럽게 소용돌이치는 돌풍이든지, 초원에 부는 강풍이든지, 바람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전해주거나 많은 유혹을 준다. 글 | 송호(송호골프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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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힐스골프클럽

소재 : 미국 네브래스카주, 개장 | 설계 : 1995년, 빌 쿠어 & 벤 크렌쇼, 운영 : 회원제, 규모 : 18홀(파71, 7089야드), 레이팅 : 코스 레이팅 73.0, 슬로프 레이팅 130(다이아몬드 티), 그린피 : 주중 130달러(19만원)부터, 수상 : 2025-2026년 세계 100대 코스,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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