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명문 클럽이 그렇듯, 지원 절차는 불투명하다

튜더 양식의 클럽하우스가 애로니밍크의 도널드 로스 설계 코스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이번 주 열리는 올시즌 두번째 남자 메이저 대회인 피지에이PGA챔피언십 개최지인 애로니밍크Aronimink 골프클럽에 가입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코스에서 우승한 뒤… 기다리는 것이다.
무려 63년 동안.
게리 플레이어(90세, 남아공)가 바로 그렇게 했다.
1962년, 애로니밍크에서 마지막으로 PGA챔피언십이 열렸을 때 플레이어는 밥 골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워너메이커 트로피Wanamaker Trophy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60년이 훌쩍 지난 2025년 가을, 클럽은 그 업적을 기려 플레이어에게 명예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클럽하우스의 한 방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조금 늦은 헌사일까? 하지만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는 이 클럽의 성향을 생각하면 어울리는 일이다.
1896년 벨몬트Belmont골프협회로 설립되어 1926년부터 필라델피아 서쪽의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애로니밍크는, 가입 방식도 옛스러운 전통을 고수하는 오래된 사교 공간이다.
클럽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이 <골프닷컴>에 전한 바에 따르면, 단순히 돈을 내고 가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많은 명문 클럽이 그렇듯, 지원 절차는 불투명하다. 가입을 위한 대기자 명단도 사실 ‘명단’이라기보다는 ‘풀Pool, 이른바 '후보자 집단'에 가깝다.
“입회까지 6개월만 기다리면 될 수도 있다”라고 그 소식통은 말했다. “하지만 10년을 기다리고도 못 들어갈 수도 있다. 후보자 명단을 한 명씩 순서대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일단 받아들여지면, 다음 단계에서는 비용이 든다. 애로니밍크는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클럽 중 하나로 꼽혀왔다. 입회비는 15만달러(2억2000만원)로 필라델피아크리켓클럽의 두 배가 넘는다. 월 회비는 1800달러(266만원).
멤버십에는 그만한 특권이 따른다. 길 핸스와 짐 와그너가 2017년에 복원한 도널드 로스 설계 코스(미국 100대 코스 중 84위)에 더해, 회원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린다. 수영장, 패들·테니스 코트, 사격장, 그리고 코스를 내려다보는 베란다가 있는 역사적인 튜더 양식의 클럽하우스까지 갖춰져 있다.
1962년, 플레이어는 우승 상금으로 1만3000달러(1920만원)를 받았다. 올해 우승자는 300만달러(44억4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엄청난 돈이다. 하지만 그 돈만으로는 이 클럽의 문을 열 수 없다. 자료 | 골프닷컴
튜더 양식의 클럽하우스가 애로니밍크의 도널드 로스 설계 코스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이번 주 열리는 올시즌 두번째 남자 메이저 대회인 피지에이PGA챔피언십 개최지인 애로니밍크Aronimink 골프클럽에 가입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코스에서 우승한 뒤… 기다리는 것이다.
무려 63년 동안.
게리 플레이어(90세, 남아공)가 바로 그렇게 했다.
1962년, 애로니밍크에서 마지막으로 PGA챔피언십이 열렸을 때 플레이어는 밥 골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워너메이커 트로피Wanamaker Trophy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60년이 훌쩍 지난 2025년 가을, 클럽은 그 업적을 기려 플레이어에게 명예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클럽하우스의 한 방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조금 늦은 헌사일까? 하지만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는 이 클럽의 성향을 생각하면 어울리는 일이다.
1896년 벨몬트Belmont골프협회로 설립되어 1926년부터 필라델피아 서쪽의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애로니밍크는, 가입 방식도 옛스러운 전통을 고수하는 오래된 사교 공간이다.
클럽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이 <골프닷컴>에 전한 바에 따르면, 단순히 돈을 내고 가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많은 명문 클럽이 그렇듯, 지원 절차는 불투명하다. 가입을 위한 대기자 명단도 사실 ‘명단’이라기보다는 ‘풀Pool, 이른바 '후보자 집단'에 가깝다.
“입회까지 6개월만 기다리면 될 수도 있다”라고 그 소식통은 말했다. “하지만 10년을 기다리고도 못 들어갈 수도 있다. 후보자 명단을 한 명씩 순서대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일단 받아들여지면, 다음 단계에서는 비용이 든다. 애로니밍크는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클럽 중 하나로 꼽혀왔다. 입회비는 15만달러(2억2000만원)로 필라델피아크리켓클럽의 두 배가 넘는다. 월 회비는 1800달러(266만원).
멤버십에는 그만한 특권이 따른다. 길 핸스와 짐 와그너가 2017년에 복원한 도널드 로스 설계 코스(미국 100대 코스 중 84위)에 더해, 회원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린다. 수영장, 패들·테니스 코트, 사격장, 그리고 코스를 내려다보는 베란다가 있는 역사적인 튜더 양식의 클럽하우스까지 갖춰져 있다.
1962년, 플레이어는 우승 상금으로 1만3000달러(1920만원)를 받았다. 올해 우승자는 300만달러(44억4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엄청난 돈이다. 하지만 그 돈만으로는 이 클럽의 문을 열 수 없다. 자료 | 골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