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 마스터 프로페셔널 전욱휴의 레슨

2026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브라이언 하먼의 아이언 샷. 사진 | 게티이미지
‘좋은 5번 아이언은 힘이 아니라 중심과 공간과 통로를 관리해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비하인드 뷰Behind View를 통해 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스윙을 읽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주말골퍼와 엘리트 선수 모두에게 가르쳐야 할 본질이기도 하다. 스윙은 정확한 공간 안에서, 같은 충돌을 반복해내는 능력이다.
우리는 프로의 스윙을 여러 각도에서 본다. 정면에서는 체중 이동과 상하 움직임을 보고, 타깃 방향에서는 클럽이 지나가는 창과 탄도를 읽는다. 다운 더 라인Down The Line에서는 궤도와 릴리즈를 본다.
그런데 많은 지도자가 놓치는 아주 중요한 화면이 하나 있다. 바로 비하인드 뷰, 곧 선수의 뒤쪽에서 바라보는 시점이다. 나는 엘리트 선수를 지도할 때 이 비하인드 뷰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화면은 선수가 지면을 어떻게 쓰고, 몸의 중심을 어떻게 지키며, 클럽을 어떻게 공간 안으로 전달하는가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어스 스리디 모션GEARS 3D Motion'에 나타나는 PGA투어 선수의 5번 아이언 평균 데이터를 이 비하인드 뷰에서 해석하면, 투어 선수가 왜 그렇게 안정적으로 긴 거리를 만들고도 방향성을 잃지 않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직 비하인드 뷰 만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하나다. PGA투어 선수의 5번 아이언은 결국 '강한 회전'이 아니라 '정확한 공간 사용'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우선 평균 수치를 보자. 최근 PGA투어 평균 5번 아이언 데이터는 대략 다음과 같다. 클럽 스피드 99.71마일, 캐리 217.17야드, 클럽 패스0.24도 아웃사이드 인Outside-In. 어택 앵글 -6.37도. 론치 앵글 17.12도. 스매시 팩터 약 1.37. 이 숫자를 정면이나 타깃 방향이 아니라 비하인드 뷰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드러난다.
비하인드 뷰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몸의 중심이 어디에 머무는가이다. 많은 주말골퍼는 백스윙에서 몸이 오른쪽으로 너무 많이 밀리고, 다운스윙에서는 반대로 타깃 방향으로 급하게 덤벼든다. 이때 겉으로는 체중 이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중심이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를 보면 다르다. 골반과 흉곽은 회전하지만, 몸의 전체 중심은 과하게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투어 선수는 ‘많이 움직여’ 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관리하면서 회전 반경과 압력 이동을 분리해서 쓴다.
이 점이 5번 아이언에서 더욱 중요하다. 5번 아이언은 짧은 웨지처럼 눌러 칠 수도 없고, 드라이버처럼 쓸어 치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길면서도, 동시에 정확한 다운 블로우가 필요한 클럽이다.
그래서 비하인드 뷰에서 보이는 첫 번째 핵심은 몸의 중심축Centered Rotation이다. 몸은 분명히 크게 회전하고 있지만, 머리와 상체 중심이 타깃 쪽으로 급하게 밀리지 않는다. 이 안정성이 있어야만 클럽은 일정한 바닥 접촉과 최저점을 만들 수 있고, 그 결과가 바로 어택 앵글 -6.37도로 나타난다.
이 수치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선수에게 늘 이렇게 설명한다. ‘좋은 5번 아이언은 볼 앞쪽으로 최저점이 지나가게 만드는 것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이 -6.37도의 의미는 단순히 ‘다운 블로우를 했다’는 수준이 아니다. 이 숫자는 선수의 몸이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았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이 위에서 아래로 들어오되, 그 진입이 가파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회전과 공간 확보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주말골퍼가 비하인드 뷰에서 흔히 보이는 실수는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클럽이 바깥에서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찍히기는 하지만, 찍는 충돌만 남고 회전 에너지가 볼에 실리지 않는다. 반대로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덤벼들지 않고, 골반 회전과 측면 기울기, 상체의 깊이 유지 속에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볼 뒤에서 아래로 진입한다. 그래서 -6.37도는 공격적이지만, 전혀 난폭한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정교하게 통제된 하강 각도다.
두 번째로 비하인드 뷰에서 반드시 봐야 할 것은 팔과 몸통 간격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여부다. 5번 아이언처럼 스피드가 필요한 클럽에서는 많은 선수가 다운스윙에서 팔을 몸에서 너무 멀리 던지거나, 반대로 몸에 너무 붙여서 공간을 잃는다.
하지만 투어 평균의 비하인드 뷰를 보면, 임팩트로 들어올수록 팔이 몸통과 완전히 분리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혀 있지도 않다. 이 균형이 중요하다. 기어스 3D 모션으로 보면 결국 좋은 선수는 팔이 클럽을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몸통 회전이 팔과 클럽을 운반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바로 클럽 패스 0.24도 아웃사이드-인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많은 주말골퍼는 ‘아웃사이드-인’이라는 말만 들으면 나쁜 궤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어 평균 0.24도 아웃사이드-인은 사실상 거의 0도에 가까운 중립 값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이 의미를 풀어보면 훨씬 명확하다. 이 수치는 몸이 너무 열리거나 손이 너무 바깥으로 던져져서 만들어진 궤도가 아니다. 오히려 회전 속에서도 클럽이 목표선 근처를 매우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클럽은 몸 뒤에서 너무 눕지도 않고, 너무 서지도 않으며, 내려오는 동안 샬로우Shallow(완만한)가 되더라도 과도하게 인-투-아웃으로 밀리지 않는다. 결국 이 0.24도는 ‘살짝 컷Cut 성향’ 이라기 보다, 방향성을 위해 정리된 ‘거의 직선’ 궤도라고 보는 편이 맞다.
내가 비하인드 뷰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면이나 일반적인 다운 더 라인에서는 스윙이 커 보이고 멋있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비하인드 뷰에서는 그 선수의 클럽이 실제로 공간 안을 어떻게 지나가는지가 보인다. 이 화면에서 투어 선수의 클럽은 ‘휘두르는 느낌’보다 좁고 효율적인 통로를 반복해서 지나가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다시 말해, 멀리 보내는 스윙이 아니라 같은 길을 계속 재현할 수 있는 스윙이다.
세 번째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골반의 깊이와 회전의 순서다. 비하인드 뷰에서 좋은 5번 아이언 스윙은 다운스윙 초기에 엉덩이가 단순히 타깃 쪽으로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아니다. 오히려 왼쪽 고관절이 열리면서 오른쪽 고관절이 앞으로 들어오고, 골반 뒤 공간이 유지되는 회전이 나타난다.
이것을 잃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클럽이 내려올 공간이 사라지고, 선수는 손으로만 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면 타점이 흔들리고, 볼은 높이만 뜨거나, 반대로 눌러치려다 너무 가파르게 들어간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특징은 골반이 회전하면서도 뒤 공간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임팩트 구간에서 엉덩이가 볼 쪽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이것이5번 아이언의 압도적인 반복성을 만든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스매시 팩터 1.37 전후라는 효율로 나타난다.
이 수치는 단순히 헤드 스피드가 빠르다는 뜻이 아니다. 99.71마일의 클럽 스피드를 가지고도 그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볼에 전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효율이 좋은 선수는 대개 두 가지가 보인다.
첫째, 임팩트 공간이 넓다. 둘째, 임팩트 직전 손과 몸이 서로 싸우지 않는다. 몸은 회전하고 있는데 손은 억지로 멈추지 않고, 손이 지나가는데 몸은 일찍 서지 않는다. 이 협응이 바로 스매시 효율을 만든다.
그렇다면 캐리 217.17야드는 비하인드 뷰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많은 사람은 이 숫자를 보면 먼저 힘을 떠올린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217야드는 ‘세게 친 결과’가 아니라, 낭비 없는 움직임이 만든 거리다. 중심이 과하게 흔들리지 않고, 골반이 공간을 만들고, 팔이 몸통과 조화를 이루고, 클럽이 중립에 가까운 궤도로 내려오고, 최저점이 볼 앞에서 형성되니까, 결국 볼은 떠야 할 만큼 뜨고, 압축돼야 할 만큼 압축되며, 필요한 스핀과 탄도를 동시에 얻는다. 그래서 론치 앵글17.12도가 가능해진다.
5번 아이언에서 론치 17도는 결코 우연한 숫자가 아니다. 이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임팩트 때 로프트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압력과 속도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주말골퍼는 흔히 볼을 띄우려고 손목을 풀거나 몸을 일으킨다. 그러면 비하인드 뷰에서 클럽은 일찍 던져지고, 척추각은 무너지며, 임팩트 공간은 사라진다. 반대로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에서는 볼을 억지로 띄우려는 동작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좋은 바닥 접촉과 안정된 회전, 샤프트와 몸의 관계 유지를 통해 결과적으로 볼이 뜬다. 곧, 론치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구조가 좋으면 따라오는 결과라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지막 포인트는 피니시가 아니라 임팩트 전후 30cm의 통로다. 많은 지도자와 선수가 여전히 백스윙 톱이나 피니시 모양에 집착한다.
그러나 5번 아이언 진짜 승부는 그 사이, 임팩트 전후 아주 짧은 구간에서 결정된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는 이 구간에서 클럽이 몸의 회전과 함께 매우 자연스럽게 통과한다. 헤드가 갑자기 추월하지도 않고, 손이 멈추지도 않고, 몸이 들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같은 선수의 스윙을 여러 번 겹쳐 보면, 결국 차이가 나는 곳은 백스윙 모양이 아니라 임팩트 구간의 통로 일관성이다.
나는 엘리트 선수를 가르칠 때 비하인드 뷰를 통해 늘 세 가지를 먼저 본다. 첫째,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가. 둘째, 골반이 공간을 만들고 있는가. 셋째, 클럽이 임팩트 구간에서 좁고 반복 가능한 통로를 지나가는가. 글 | 전욱휴. 미국PGA 마스터 프로페셔널
2026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브라이언 하먼의 아이언 샷. 사진 | 게티이미지
‘좋은 5번 아이언은 힘이 아니라 중심과 공간과 통로를 관리해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비하인드 뷰Behind View를 통해 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스윙을 읽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주말골퍼와 엘리트 선수 모두에게 가르쳐야 할 본질이기도 하다. 스윙은 정확한 공간 안에서, 같은 충돌을 반복해내는 능력이다.
우리는 프로의 스윙을 여러 각도에서 본다. 정면에서는 체중 이동과 상하 움직임을 보고, 타깃 방향에서는 클럽이 지나가는 창과 탄도를 읽는다. 다운 더 라인Down The Line에서는 궤도와 릴리즈를 본다.
그런데 많은 지도자가 놓치는 아주 중요한 화면이 하나 있다. 바로 비하인드 뷰, 곧 선수의 뒤쪽에서 바라보는 시점이다. 나는 엘리트 선수를 지도할 때 이 비하인드 뷰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화면은 선수가 지면을 어떻게 쓰고, 몸의 중심을 어떻게 지키며, 클럽을 어떻게 공간 안으로 전달하는가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어스 스리디 모션GEARS 3D Motion'에 나타나는 PGA투어 선수의 5번 아이언 평균 데이터를 이 비하인드 뷰에서 해석하면, 투어 선수가 왜 그렇게 안정적으로 긴 거리를 만들고도 방향성을 잃지 않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직 비하인드 뷰 만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하나다. PGA투어 선수의 5번 아이언은 결국 '강한 회전'이 아니라 '정확한 공간 사용'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우선 평균 수치를 보자. 최근 PGA투어 평균 5번 아이언 데이터는 대략 다음과 같다. 클럽 스피드 99.71마일, 캐리 217.17야드, 클럽 패스0.24도 아웃사이드 인Outside-In. 어택 앵글 -6.37도. 론치 앵글 17.12도. 스매시 팩터 약 1.37. 이 숫자를 정면이나 타깃 방향이 아니라 비하인드 뷰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드러난다.
비하인드 뷰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몸의 중심이 어디에 머무는가이다. 많은 주말골퍼는 백스윙에서 몸이 오른쪽으로 너무 많이 밀리고, 다운스윙에서는 반대로 타깃 방향으로 급하게 덤벼든다. 이때 겉으로는 체중 이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중심이 흔들린 것이다.
하지만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를 보면 다르다. 골반과 흉곽은 회전하지만, 몸의 전체 중심은 과하게 좌우로 흔들리지 않는다. 다시 말해, 투어 선수는 ‘많이 움직여’ 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관리하면서 회전 반경과 압력 이동을 분리해서 쓴다.
이 점이 5번 아이언에서 더욱 중요하다. 5번 아이언은 짧은 웨지처럼 눌러 칠 수도 없고, 드라이버처럼 쓸어 치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길면서도, 동시에 정확한 다운 블로우가 필요한 클럽이다.
그래서 비하인드 뷰에서 보이는 첫 번째 핵심은 몸의 중심축Centered Rotation이다. 몸은 분명히 크게 회전하고 있지만, 머리와 상체 중심이 타깃 쪽으로 급하게 밀리지 않는다. 이 안정성이 있어야만 클럽은 일정한 바닥 접촉과 최저점을 만들 수 있고, 그 결과가 바로 어택 앵글 -6.37도로 나타난다.
이 수치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선수에게 늘 이렇게 설명한다. ‘좋은 5번 아이언은 볼 앞쪽으로 최저점이 지나가게 만드는 것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이 -6.37도의 의미는 단순히 ‘다운 블로우를 했다’는 수준이 아니다. 이 숫자는 선수의 몸이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았고,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이 위에서 아래로 들어오되, 그 진입이 가파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회전과 공간 확보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주말골퍼가 비하인드 뷰에서 흔히 보이는 실수는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클럽이 바깥에서 급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찍히기는 하지만, 찍는 충돌만 남고 회전 에너지가 볼에 실리지 않는다. 반대로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덤벼들지 않고, 골반 회전과 측면 기울기, 상체의 깊이 유지 속에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볼 뒤에서 아래로 진입한다. 그래서 -6.37도는 공격적이지만, 전혀 난폭한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정교하게 통제된 하강 각도다.
두 번째로 비하인드 뷰에서 반드시 봐야 할 것은 팔과 몸통 간격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여부다. 5번 아이언처럼 스피드가 필요한 클럽에서는 많은 선수가 다운스윙에서 팔을 몸에서 너무 멀리 던지거나, 반대로 몸에 너무 붙여서 공간을 잃는다.
하지만 투어 평균의 비하인드 뷰를 보면, 임팩트로 들어올수록 팔이 몸통과 완전히 분리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혀 있지도 않다. 이 균형이 중요하다. 기어스 3D 모션으로 보면 결국 좋은 선수는 팔이 클럽을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몸통 회전이 팔과 클럽을 운반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바로 클럽 패스 0.24도 아웃사이드-인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많은 주말골퍼는 ‘아웃사이드-인’이라는 말만 들으면 나쁜 궤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어 평균 0.24도 아웃사이드-인은 사실상 거의 0도에 가까운 중립 값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이 의미를 풀어보면 훨씬 명확하다. 이 수치는 몸이 너무 열리거나 손이 너무 바깥으로 던져져서 만들어진 궤도가 아니다. 오히려 회전 속에서도 클럽이 목표선 근처를 매우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클럽은 몸 뒤에서 너무 눕지도 않고, 너무 서지도 않으며, 내려오는 동안 샬로우Shallow(완만한)가 되더라도 과도하게 인-투-아웃으로 밀리지 않는다. 결국 이 0.24도는 ‘살짝 컷Cut 성향’ 이라기 보다, 방향성을 위해 정리된 ‘거의 직선’ 궤도라고 보는 편이 맞다.
내가 비하인드 뷰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면이나 일반적인 다운 더 라인에서는 스윙이 커 보이고 멋있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비하인드 뷰에서는 그 선수의 클럽이 실제로 공간 안을 어떻게 지나가는지가 보인다. 이 화면에서 투어 선수의 클럽은 ‘휘두르는 느낌’보다 좁고 효율적인 통로를 반복해서 지나가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다시 말해, 멀리 보내는 스윙이 아니라 같은 길을 계속 재현할 수 있는 스윙이다.
세 번째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골반의 깊이와 회전의 순서다. 비하인드 뷰에서 좋은 5번 아이언 스윙은 다운스윙 초기에 엉덩이가 단순히 타깃 쪽으로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아니다. 오히려 왼쪽 고관절이 열리면서 오른쪽 고관절이 앞으로 들어오고, 골반 뒤 공간이 유지되는 회전이 나타난다.
이것을 잃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클럽이 내려올 공간이 사라지고, 선수는 손으로만 길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면 타점이 흔들리고, 볼은 높이만 뜨거나, 반대로 눌러치려다 너무 가파르게 들어간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특징은 골반이 회전하면서도 뒤 공간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임팩트 구간에서 엉덩이가 볼 쪽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이것이5번 아이언의 압도적인 반복성을 만든다. 그리고 이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스매시 팩터 1.37 전후라는 효율로 나타난다.
이 수치는 단순히 헤드 스피드가 빠르다는 뜻이 아니다. 99.71마일의 클럽 스피드를 가지고도 그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볼에 전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효율이 좋은 선수는 대개 두 가지가 보인다.
첫째, 임팩트 공간이 넓다. 둘째, 임팩트 직전 손과 몸이 서로 싸우지 않는다. 몸은 회전하고 있는데 손은 억지로 멈추지 않고, 손이 지나가는데 몸은 일찍 서지 않는다. 이 협응이 바로 스매시 효율을 만든다.
그렇다면 캐리 217.17야드는 비하인드 뷰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많은 사람은 이 숫자를 보면 먼저 힘을 떠올린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의 217야드는 ‘세게 친 결과’가 아니라, 낭비 없는 움직임이 만든 거리다. 중심이 과하게 흔들리지 않고, 골반이 공간을 만들고, 팔이 몸통과 조화를 이루고, 클럽이 중립에 가까운 궤도로 내려오고, 최저점이 볼 앞에서 형성되니까, 결국 볼은 떠야 할 만큼 뜨고, 압축돼야 할 만큼 압축되며, 필요한 스핀과 탄도를 동시에 얻는다. 그래서 론치 앵글17.12도가 가능해진다.
5번 아이언에서 론치 17도는 결코 우연한 숫자가 아니다. 이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임팩트 때 로프트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압력과 속도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주말골퍼는 흔히 볼을 띄우려고 손목을 풀거나 몸을 일으킨다. 그러면 비하인드 뷰에서 클럽은 일찍 던져지고, 척추각은 무너지며, 임팩트 공간은 사라진다. 반대로 투어 선수의 비하인드 뷰에서는 볼을 억지로 띄우려는 동작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좋은 바닥 접촉과 안정된 회전, 샤프트와 몸의 관계 유지를 통해 결과적으로 볼이 뜬다. 곧, 론치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구조가 좋으면 따라오는 결과라는 뜻이다.
비하인드 뷰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지막 포인트는 피니시가 아니라 임팩트 전후 30cm의 통로다. 많은 지도자와 선수가 여전히 백스윙 톱이나 피니시 모양에 집착한다.
그러나 5번 아이언 진짜 승부는 그 사이, 임팩트 전후 아주 짧은 구간에서 결정된다. 비하인드 뷰에서 투어 선수는 이 구간에서 클럽이 몸의 회전과 함께 매우 자연스럽게 통과한다. 헤드가 갑자기 추월하지도 않고, 손이 멈추지도 않고, 몸이 들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같은 선수의 스윙을 여러 번 겹쳐 보면, 결국 차이가 나는 곳은 백스윙 모양이 아니라 임팩트 구간의 통로 일관성이다.
나는 엘리트 선수를 가르칠 때 비하인드 뷰를 통해 늘 세 가지를 먼저 본다. 첫째,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가. 둘째, 골반이 공간을 만들고 있는가. 셋째, 클럽이 임팩트 구간에서 좁고 반복 가능한 통로를 지나가는가. 글 | 전욱휴. 미국PGA 마스터 프로페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