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ㅣ LESSON


일반 멋진 하루를 경함하기 위해 필요한 '6가지'

노수성
2026-08-14
스포츠 심리학자 브렛 매케이브 박사가 제시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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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 디오픈. 게티이미지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나는 ‘몰입 상태’ 같은 걸 가르치지 않는다. 그건 마치 행복을 가르치려 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떤 행동을 통해 무심함의 경지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대신,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수행하면 자연스럽게 무심함을 느끼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적절한 훈련은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의식하고 있으면 어떤 일이 닥쳐도 준비된 자세로 대응할 수 있다. 필요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모든 것이 제자리에 딱딱 놓인 것 같은 멋진 하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아보자.


현실주의자가 될 것

자신의 실력을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골퍼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평균적인 실력을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라 가장 좋았던 날의 플레이를 평상시에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잣대로 삼으니 실망과 좌절, 불안을 자초하게 되는데, 이는 하나같이 무심함을 방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핸디캡을 생각해보자. 그건 기대치가 아니라 잠재력을 측정하는 척도다. 핸디캡 3인 사람은 라운드마다 75타를 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다. 그의 평균은 79~82타 사이일 텐데, 그런 날은 실망한다는 게 문제다.


▶ 자신의 성향대로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골프를 즐기려면 일단 자신을 알아야 한다. 


본인의 개인적인 성향과 플레이 방식을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드로 샷이 자연스럽다면 드로 샷을 하면 된다. 컷 샷이 ‘정답’이라고 해서 그걸 해야만 효과적인 플레이라는 법은 없다. 


202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 캐머런 영은 작년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볼 궤도를 완전히 제외하고도 첫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도 이렇게 하는데 우리가 하지 못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 목표 점수를 설정하지 말 것

티오프도 하기 전에 그날의 목표 스코어를 설정하는 건 금물이다. 그날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대신, 흥미를 잃거나 라운드를 포기해버리는 골퍼가 많다.


주니어는 그런 경향이 심하다. 어떤 날에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또는 그날의 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풀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렇게 ‘모 아니면 도’ 식의 사고방식은 좌절만 낳을 뿐이다. 플레이에 전념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실력 향상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게 어느 한 라운드의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확률에 따른 플레이

매치나 대회는 새로운 걸 시도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부분의 골퍼는 연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어떤 플레이에 대해 완벽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걸 시도해보면 성공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언젠가 딱 한 번 성공한 적이 있었다고 해도 영웅적인 샷을 너끈히 해낼 수 있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자동차가 3단 기어로 변속해야 하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해야 할 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에이A가 아닌 비B 게임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언젠가 A, 심지어 에이플러스A+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다.


▶ ‘컨트롤’ 내려놓기

많은 선수가 ‘큰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모든 라운드가 다 같은 라운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실제로 그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라운드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은 훈련하고 연습하고 준비한 대로일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 결과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그걸 컨트롤하고 싶은 욕망도 커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움직임, 동작, 전략, 모든 걸 통제하려 한다. 이는 전혀 좋은 태도가 아니며, 몰입과는 상극이다.


▶ 힘든 상황에 맞춘 훈련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될 거라며 안이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힘든 날을 위해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힘든 상황에 맞춰 훈련하자. 골프가 힘든 도전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장애물 코스라는 걸 인식하자. 몸과 준비 상태, 전략이 조화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훈련을 하자. 그리고 최대한 과정과 결과를 분리해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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