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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의 6가지 불문율 :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시간, 드레스 코드, 계산, 좌석, 휴대폰, 그리고 예의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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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의 챔피언스 디너. 전년도 우승자 재키 버크 2세가 앞쪽에 자리 잡았다. 사진 | 골프매거진

비밀 클럽의 구성원은 모두 첫 번째 규칙을 알고 있다. 바로 '이 클럽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규칙은 마스터스 우승자 모임인 ‘마스터스 클럽Masters Club’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은 매년 대회 주간 화요일 밤, 전통 깊은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Masters Champions Dinner’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렇다고 챔피언이 만찬 사이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켜거나, 벤 크렌쇼의 연설 영상을 틱톡에 올린다는 뜻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수년 동안 여러 우승자가 이 저녁 식사에서 나온 이야기와 분위기를 조금씩 흘려준 덕분에, 이 자리의 분위기와 불문율(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느 정도 그려지게 되었다. 여기, 공개된 인터뷰와 발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비공식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룰이 있다.


1. 시간 엄수(대략적으로라도)

디너가 메인 이벤트이지만, 축하 분위기는 오후 6시쯤 클럽하우스 발코니에서 칵테일과 에피타이저로 시작된다. 작년에는 스코티 셰플러가 미트볼과 라비올리 요리로 식욕을 돋웠고, 2018년에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야키토리 치킨 꼬치를 준비했다.


공식적인 디너 시작 시간은 오후 7시지만, 실제로는 모든 게스트가 자리에 앉고 테이블에 모이기까지 조금 더 늦어지는 편이다.


작년, 당시 챔피언이 아니었던 로리 매킬로이는 저스틴 로즈와 클럽하우스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차를 몰고 도착하는 순간, 그는 발코니에서 과거 챔피언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발레파킹을 맡기고 내려가면 그분들이 나를 볼 거고, 그러면 너무 어색할 것 같았다.” 매킬로이는 화요일에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정말 난감한 순간이었다.”


2. 드레스 코드

놀랄 것도 없다. 그린 재킷은 필수다! 깔끔한 흰색 옥스퍼드 셔츠와 넥타이도 기본 규칙처럼 보이지만, 넥타이 색상은 비교적 자유롭다. 녹색과 노란색이 가장 인기지만, 작년에는 레이먼드 플로이드, 마크 오메라, 욘 람이 모두 파란색 계열을 선택했다.


3. 디펜딩 챔피언이 계산

벤 호건은 1952년부터 이어져 온 이 디너를 고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동시에 챔피언이 계산서를 부담하는 전통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의 마스터스 우승자는 상금으로 약 400만달러(59억원) 이상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금액이 꽤 나올 수 있다.


올해 초, 스포츠북 <하드록벳Hard Rock Bet >은 최근 챔피언스 디너의 비용을 분석해 1인당 평균 비용이 메뉴 구성에 따라 약 100~350달러(14만원~51만원)라고 추정했다. 여기에 참석자 약 33명을 곱하면, 5자리 수(만 달러대)까지 올라간다.


이 계산에는 주류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로리 매킬로이의 화요일 밤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매킬로이가 선택한 고가의 와인(살롱 꿰베 브뤼Salon Cuvee “S”, Brut, 2022 도멘 르플라이브 바따르-몽라세2022 Domaine Leflaive Batard-Montrachet, 1990 샤토 라피트 로칠드1990 Chateau Lafite Rothschild, 2022 도멘 르플라이브 바따르-몽라셰2022 Domaine Leflaive Batard-Montrachet)는 각각 소매가가 약 500달러(73만원)에서 1800달러(266만원)에 이른다.


벤 크렌쇼는 한 인터뷰에서 “와인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내 친구가 그러더라. ‘오 마이 갓, 이건 로리 지갑에 꽤 타격이 갈 거야'.”


마이크 위어는 2004년 챔피언스 디너를 주최했는데, 한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계산서가 “확실히 2만달러(2900만원)는 넘었다”고 말했다. 그의 메뉴에는 엘크(사슴), 멧돼지, 북극송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중에 캐나다에서 셰프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에게 메뉴 구성을 맡겼다.”


메뉴가 무엇이든, 게스트는 아낌없이 즐기는 데 주저함이 없다. 부상으로 인해 더스틴 존슨의 2021년 디너에 참석하지 못했던 타이거 우즈는 이렇게 트윗했다. “오늘 밤 챔피언스 디너에서 @DJohnsonPGA의 계산서를 잔뜩 늘려줄 기회를 놓치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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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 사진 | 오거스타내셔널

4. 지정 좌석 없음(이론적으로는)

첫 번째 챔피언스 디너에서는 자리를 찾기가 쉽다.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테이블 맨 앞자리에 앉게 되고, 양옆에는 디너의 상징적 호스트인 2회 우승자 벤 크렌쇼와 오거스타내셔널 회장 프레드 리들리가 자리한다.


“그 방에 처음 들어가면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잘 모른다.” 스코티 셰플러는 올해 초 이렇게 말했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던 건 내 자리가 어디인지뿐이었다. 크렌쇼와 회장님 옆에 앉는다는 것, 그게 전부였다.”


두 번째 해부터는 조금 복잡해진다. 테이블에는 자리표가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선수가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치 중력이라도 작용하듯, 매년 정확히 같은 자리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구역에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애덤 스콧은 자신의 두 번째 디너에서 어린 시절 골프 친구였던 트레버 이멀먼 옆에 앉으며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 구역은 닉 팔도도 자주 앉는 자리다. 잭 존슨은 조던 스피스와 함께 앉고, 그 주변에는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그리고 베테랑 래리 마이즈와 베른하르트 랑거가 있다. 스페인 선수는 함께 모여 앉는다.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톰 왓슨은 테이블 상석 왼쪽에 자리한다. 퍼지 졸러(이제는 돌아간)는 테이블 맨 끝자리를 선호하곤 했다.


1999년, 타이거 우즈가 처음으로 ‘주최자가 아닌’ 참석자로 디너에 참여했을 때, 당시 그의 가장 가까운 투어 친구였던 마크 오메라가 호스트였다. 그래서 우즈는 익숙한 얼굴인 프레드 커플스 옆에 앉았다. “특정 사람이 늘 앉는 자리가 있고, 그건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라고 우즈는 말했다. “내 자리가 있다.”


2007년 우승자 잭 존슨은 두 번째 디너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한다. “래리 마이즈와 베른하르트 랑거에게 ‘어디에 앉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그는 2015년 <이에스피엔ESPN>에 이렇게 말했다. “그랬더니 ‘그냥 여기 앉으면 돼’라고 하더라. 그래서 빌리 캐스퍼 옆에 앉았다. 첫 해 이후로 자리를 바꾸긴 했지만, 아마 네다섯 자리 반경 안에서만 움직였던 것 같다." 


5. 휴대폰은 치워두기

휴대폰 사용은 금지다. 이론적으로 그렇다.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가 삼성폰을 슬쩍 들고 들어오겠다고 하면, 서버가 그들을 막아 세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잭 존슨은 <ESPN>에 2014년 당시 클럽 회장이었던 빌리 페인이 필 미켈슨이 들려준 다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페인은 자신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 “회장에게는 특권이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6. 예의가 최우선

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예의와 공손함은 기본이다. 일부 챔피언 사이에 불만이나 갈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이 자리에서 꺼낼 일이 아니다.


2023년, 리브LIV골프 시대 이후 처음 열린 마스터스에서 긴장이 높았음에도, 참석자는 모두 품위를 지켰다고 한다.


당시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주 분위기는 정말 좋다. 어젯밤 챔피언스 디너에서도, 프로 골프계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모두 평소와 다름없었다. 이번 주가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3회 우승자 필 미켈슨(올해는 불참)은 디너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1968년 우승자 밥 골비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마스터스 옛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능숙했다. 그리고 샘 스니드가 있었다. 그의 악명 높은 ‘19금 농담’은 그린 재킷을 붉게 만들 정도였다.


레이몬드 플로이드는 지난해 <골프채널>에서 스니드의 농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런 농담은 집에 가서 아내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종류였다!” 자료 | 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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