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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역사와 금기

그린 재킷이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처음 수여된 것은 194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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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와 오거스타내셔널을 상징하는 그린재킷. 사진 | 게티이미지

일요일 밤, 오거스타내셔널Augusta National골프클럽에서는 또 한 명의 우승자가 탄생하고,  마스터스 그린 재킷Green Jacket을 입는 순간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스포츠계에서 가장 탐나는 재킷으로 불리는 이 상징적인 코트는 평범한 옷이 아니다.


특별함은 색깔부터 시작된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그 색은 ‘팬톤Pantone 342’, 이른바 ‘마스터스 그린Masters Green’이다. 집 인테리어 색으로 참고해도 좋을 만큼 독특한 색조다.


그린 재킷의 역사는 19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클럽은 브룩스 유니폼 컴퍼니Brooks Uniform Company에서 첫 재킷을 주문했다. 클럽 회원이 갤러리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더웠다’는 점이었다. 회원은 두꺼운 재킷에 만족하지 못했고, 이후 공급 업체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현재의 제작사는 1967년부터 재킷을 만들어온 해밀턴 테일러링Hamilton Tailoring Co이다.


일반인은 이 재킷을 구매할 수 없다. 재킷 왼쪽 가슴 포켓에는 클럽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단추에도 같은 로고가 박혀 있다. 디테일까지 철저히 전통을 고수하는 셈이다.


그린 재킷이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처음 수여된 것은 1949년이다. 당시 우승자였던 샘 스니드가 그 영광의 첫 주인공이었고, 이후 대회는 이전 모든 우승자에게도 소급해 재킷을 지급했다.


많은 골프팬이 알고 있듯, 마스터스의 전통 중 하나는 전년도 우승자가 새로운 챔피언에게 직접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그린 재킷 세리머니’다.


연속 우승자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1966년 잭 니클라우스가 2연패를 했을 때, 클럽 공동 창립자 보비 존스는 농담 섞인 제안으로 “니클라우스가 스스로에게 재킷을 입히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닉 팔도(1990년)와 타이거 우즈(2002년)가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클럽 회장이 재킷 착용을 도왔다. 그리고 2026년 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역사상 네 번째 연속 우승자가 탄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린 재킷은 오직 클럽 회원과 마스터스 우승자만이 소유할 수 있다. 그 외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는다.


재킷을 클럽 밖으로 반출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현역 챔피언’이다. 우승 직후 1년 동안만 재킷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다음 해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오거스타로 돌아오는 순간 재킷은 다시 클럽에 보관해야 한다.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한 게리 플레이어는 이 규정을 어기고 재킷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져간 적이 있다. 당시 클리퍼드 로버츠 회장이 연락을 하자, 플레이어는 “그럼 직접 와서 가져가시라”라고 농담 했다.


마스터스 챔피언이 클럽 밖에서 그린 재킷을 착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대회나 클럽을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행사에 참석할 때로 제한된다. 그마저도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매년 마스터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클럽은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의 체격을 고려해 몇 벌의 재킷을 미리 준비해 둔다.


우승자가 일요일 밤 세리머니에서 처음 입는 재킷은 대부분 ‘임시용’이며, 실제로 본인이 소유하게 되는 재킷은 우승 직후 별도의 피팅을 거쳐 새로 제작된다.


그린 재킷이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지만, 간혹 경매 시장에 등장할 때는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을 기록한다.


2013년, 그린 재킷 경매에서 초대 오거스타내셔널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호턴 스미스의 재킷은 무려 68만 2229달러(10억원)에 팔렸다.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얻을 가능성은 정말 낮다. 그렇다고 클럽 회원이 되는 것이 확률을 더 높이는 것도 아니다.


2023년 <엘에이LA타임스>는 회원 전용 프로숍 아래에 위치한 비밀 공간, 이른바 '그린 재킷 익스피리언스Green Jacket Experience’ 또는 ‘그린 재킷 볼트Green Jacket Vault’를 소개했다. 이곳에서 신규 회원은 프레드 리들리 회장, 재단사와 함께 자신만의 재킷을 맞춤 제작하는 특별한 절차를 거친다. 자료 | 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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