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더CJ컵바이런넬슨 우승 인터뷰

아버지와 아들. 사진 | 더CJ컵
스코티 셰플러(28세,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번째 대회인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9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티피시(TPC)크레이그랜치(파71, 7569야드)에서 이어진 이번 대회 최종일.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고 합계 31언더파 253타(61-63-66-63)로 에릭 반 루옌(남아공)을 8타 차이로 뒤에 세웠다.
셰플러는 우승 직후 프레스룸에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PGA 투어 14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우승을 PGA투어 데뷔 무대였던 바이런넬슨에서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특별하다. 이 대회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와서 경기를 보곤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고향에 와서 고향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것 외에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즐거운 한 주였고, 정말 특별한 한 주였으며, 나는 정말로 즐겁게 경기를 했다.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8타 차 선두로 시작했는데 최종 라운드 들어가면서 또 경기를 밀어붙인 것에 대한 소감은?
이 골프 코스는 따라잡기 가능한 곳이라, 오늘 그냥 안일하게 결승선까지 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좋은 라운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내가 오늘 정말 안전하게 경기해서 이븐파를 쳤다면 에릭이 나를 따라잡았을 것이다.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 9홀에서 잘 해냈고, 꾸준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3번 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 많은 버디로 잘 만회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한 주였다.

셰플러 패밀리. 사진 | 더CJ컵
팬에게 인사하던 중에 감정이 북받쳤다. 그때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이 대회를 생각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어렸을 때부터 와서 구경했다. 고등학생 때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PGA투어에 출전했다. 그때 사귀던 여자친구는 지금 내 아내이고, 우리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다. 그 당시 제 캐디는 여동생이었다. 여동생도 오늘 여기 함께 왔다. 여동생도 이제 두 아이의 엄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여기에 올 수 있었고 정말, 정말 특별한 추억이 떠올랐다. 때로는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았다. 어렸을 때 이 대회에 와서 구경하면서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언젠가는 이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꿨는데, 우승하게 되니 꿈 그 이상을 이룬 것 같다. 솔직히 얘기하면 이렇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나는 그냥 PGA투어에서 골프 하는 것만을 꿈꿨다. 연습장에 나와서 선수들이 새 볼로 연습하는 걸 지켜보곤 했다. 내가 원했던 건 그저 이곳에 와서 관리가 잘 된 골프 코스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에서 경쟁하는 것뿐이었다. 정말이지 제 주변 많은 분의 평생에 걸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시작은 가족이었다.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하면 조금 감정이 북받치는 것 같다.
다음 주에는 경기가 없고 집에 있는데 어떻게 우승을 축하할 것인가?
좋은 질문이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뭘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오늘 밤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 같고, 아마 아들을 재우는 시간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 당연히 우승을 기념할 것이다. 집이 있는 것은 정말 좋다. 대부분의 경우 대회 끝나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간다. 오늘 밤에는 차를 타고 바로 집에 가서 내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작년에 로리는 당신에게 영감을 받았고, 당신이 해낸 것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제 로리도 당신처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당신처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로리가 당신에게 영감을 주었나?
누가 됐든 이기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 모두 자극을 받는다고 할 수 있을 것같다. 우리 모두 경기에 나와서 경쟁하고 싶어한다. 그게 골프의 멋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우리는 코스에 나와서 경쟁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내가 최고의 선수였다. 다음 주에 휴식을 하고, 그 다음 주 PGA에서 누가 최고의 선수일지 지켜 봐야한다. 로리는 올해 정말 엄청난 골프를 하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특별했다.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누구에게든 지고 나면, 항상 조금 더 의욕이 생겨서 연습에 매진하고 싶다. 내 경기력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남은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코스를 걸어가는 셰플러. 사진 | 더CJ컵
트로피에 한글이 새겨져 있는 것은 특별하고, 우승자의 이름은 금색으로 바뀔 예정이다. 당신 이름이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도 다른 우승자의 이름과 함께 새겨지게 된다. 트로피를 받는 소감은?
정말 멋진 트로피라고 생각한다. 이 트로피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자랑스럽다. 트로피에 새겨진 한글을 읽을 수 있게 (김)시우에게 한국어를 조금 가르쳐 달라고 할 것이다. 말씀드린 것처럼 CJ의 이 대회 후원에 정말 감사한다. 이 대회는 나에게도, 우리 지역 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 CJ는 이 대회를 훌륭하게 후원해 주었고 이 클럽의 훌륭한 파트너다. 이 대회와 PGA투어에 대한 CJ의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
비비고 셰프에게 금요일 하루에 두끼를 먹었다고 들었다. 셰프에게 사인도 해줬다고 했는데 어땠는가?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금요일에 몇 접시 먹은 것이 맞다. 모두에게 알려줘서 고맙다(웃음). 비가 많이 오고 정말 긴 하루였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고, 20명 가까이의 셰프가 고생해줬다고 들었다. 일주일 내내 정말 노력했다. 몇 명이 사인을 요청했고 그렇게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사인은 간단한 일이다. 쇼트립과 채소, 그릴드 치킨, 닭강정 등 치킨은 다양하게 먹었다. 치킨을 정말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어쨌든 너무 맛있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에게 이 대회의 시기는 그리 좋지 않다. 다음 주에 PGA에서 큰 대회가 있다. 고향에서 개최되는 대회이긴 하지만 출전을 고민했을 것 같다. 세계 랭킹 1위인 당신이 이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이 대회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위상을 얼마나 높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세계 1위가 되는 건 꿈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내가 출전한 것이 대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 이 대회를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 시기가 일년 중 힘든 시기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면 메이저 대회와 시그니처 이벤트가 많다. 정말 바쁜 시기다. 일정 관련해서 취사선택해야 한다. 투어의 모든 대회에 매주 출전하고 싶다. 훌륭한 대회가 너무 많다. 그러나 출전할 대회를 선택해야 한다. 이 대회는 내가 정말로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다음 주는 휴식을 하고 PGA챔피언십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 사진 | 더CJ컵
스코티 셰플러(28세,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번째 대회인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9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티피시(TPC)크레이그랜치(파71, 7569야드)에서 이어진 이번 대회 최종일.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고 합계 31언더파 253타(61-63-66-63)로 에릭 반 루옌(남아공)을 8타 차이로 뒤에 세웠다.
셰플러는 우승 직후 프레스룸에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PGA 투어 14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우승을 PGA투어 데뷔 무대였던 바이런넬슨에서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특별하다. 이 대회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와서 경기를 보곤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고향에 와서 고향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것 외에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즐거운 한 주였고, 정말 특별한 한 주였으며, 나는 정말로 즐겁게 경기를 했다.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8타 차 선두로 시작했는데 최종 라운드 들어가면서 또 경기를 밀어붙인 것에 대한 소감은?
이 골프 코스는 따라잡기 가능한 곳이라, 오늘 그냥 안일하게 결승선까지 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좋은 라운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내가 오늘 정말 안전하게 경기해서 이븐파를 쳤다면 에릭이 나를 따라잡았을 것이다.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 9홀에서 잘 해냈고, 꾸준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3번 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 많은 버디로 잘 만회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한 주였다.
셰플러 패밀리. 사진 | 더CJ컵
팬에게 인사하던 중에 감정이 북받쳤다. 그때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이 대회를 생각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어렸을 때부터 와서 구경했다. 고등학생 때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PGA투어에 출전했다. 그때 사귀던 여자친구는 지금 내 아내이고, 우리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다. 그 당시 제 캐디는 여동생이었다. 여동생도 오늘 여기 함께 왔다. 여동생도 이제 두 아이의 엄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여기에 올 수 있었고 정말, 정말 특별한 추억이 떠올랐다. 때로는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았다. 어렸을 때 이 대회에 와서 구경하면서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언젠가는 이 대회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꿨는데, 우승하게 되니 꿈 그 이상을 이룬 것 같다. 솔직히 얘기하면 이렇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나는 그냥 PGA투어에서 골프 하는 것만을 꿈꿨다. 연습장에 나와서 선수들이 새 볼로 연습하는 걸 지켜보곤 했다. 내가 원했던 건 그저 이곳에 와서 관리가 잘 된 골프 코스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에서 경쟁하는 것뿐이었다. 정말이지 제 주변 많은 분의 평생에 걸친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시작은 가족이었다. 아무래도 가족이 함께하면 조금 감정이 북받치는 것 같다.
다음 주에는 경기가 없고 집에 있는데 어떻게 우승을 축하할 것인가?
좋은 질문이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뭘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오늘 밤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것 같고, 아마 아들을 재우는 시간이 조금 늦어질 것 같다. 당연히 우승을 기념할 것이다. 집이 있는 것은 정말 좋다. 대부분의 경우 대회 끝나면 바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간다. 오늘 밤에는 차를 타고 바로 집에 가서 내 침대에서 잘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작년에 로리는 당신에게 영감을 받았고, 당신이 해낸 것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제 로리도 당신처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당신처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로리가 당신에게 영감을 주었나?
누가 됐든 이기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 모두 자극을 받는다고 할 수 있을 것같다. 우리 모두 경기에 나와서 경쟁하고 싶어한다. 그게 골프의 멋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매주 우리는 코스에 나와서 경쟁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내가 최고의 선수였다. 다음 주에 휴식을 하고, 그 다음 주 PGA에서 누가 최고의 선수일지 지켜 봐야한다. 로리는 올해 정말 엄청난 골프를 하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걸 지켜보는 건 정말 특별했다.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누구에게든 지고 나면, 항상 조금 더 의욕이 생겨서 연습에 매진하고 싶다. 내 경기력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남은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코스를 걸어가는 셰플러. 사진 | 더CJ컵
트로피에 한글이 새겨져 있는 것은 특별하고, 우승자의 이름은 금색으로 바뀔 예정이다. 당신 이름이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도 다른 우승자의 이름과 함께 새겨지게 된다. 트로피를 받는 소감은?
정말 멋진 트로피라고 생각한다. 이 트로피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자랑스럽다. 트로피에 새겨진 한글을 읽을 수 있게 (김)시우에게 한국어를 조금 가르쳐 달라고 할 것이다. 말씀드린 것처럼 CJ의 이 대회 후원에 정말 감사한다. 이 대회는 나에게도, 우리 지역 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 CJ는 이 대회를 훌륭하게 후원해 주었고 이 클럽의 훌륭한 파트너다. 이 대회와 PGA투어에 대한 CJ의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
비비고 셰프에게 금요일 하루에 두끼를 먹었다고 들었다. 셰프에게 사인도 해줬다고 했는데 어땠는가?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금요일에 몇 접시 먹은 것이 맞다. 모두에게 알려줘서 고맙다(웃음). 비가 많이 오고 정말 긴 하루였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고, 20명 가까이의 셰프가 고생해줬다고 들었다. 일주일 내내 정말 노력했다. 몇 명이 사인을 요청했고 그렇게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사인은 간단한 일이다. 쇼트립과 채소, 그릴드 치킨, 닭강정 등 치킨은 다양하게 먹었다. 치킨을 정말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어쨌든 너무 맛있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에게 이 대회의 시기는 그리 좋지 않다. 다음 주에 PGA에서 큰 대회가 있다. 고향에서 개최되는 대회이긴 하지만 출전을 고민했을 것 같다. 세계 랭킹 1위인 당신이 이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이 대회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위상을 얼마나 높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세계 1위가 되는 건 꿈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내가 출전한 것이 대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 이 대회를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 시기가 일년 중 힘든 시기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면 메이저 대회와 시그니처 이벤트가 많다. 정말 바쁜 시기다. 일정 관련해서 취사선택해야 한다. 투어의 모든 대회에 매주 출전하고 싶다. 훌륭한 대회가 너무 많다. 그러나 출전할 대회를 선택해야 한다. 이 대회는 내가 정말로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다음 주는 휴식을 하고 PGA챔피언십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