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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로 '전설' 반열 등극

노수성
2026-04-13
우즈, 팔도, 니클라우스에 이어 2년 연속 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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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71타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13개월 전만 해도, 로리 매킬로이(36세, 북아일랜드)는 자신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13일, 일요일 밤 기준, 그는 이제 그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치열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품에 안았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2000~2001년), 닉 팔도(1989~1990년),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에 이어 오거스타내셔널Augusta National 에서 연속 우승 차지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는 “첫 그린 재킷을 얻기까지 17년이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연속으로 두 벌을 갖게 된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수년간 쌓아온 인내가 이제야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 같다.”


대회 중반까지만 해도 매킬로이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었다. 2라운드 막판 7홀 중 6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 기록인 6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자, 골프팬은 ‘그가 우승할까’가 아니라 ‘얼마나 큰 점수 차이로 우승할까’를 궁금해했다.


하지만 오거스타내셔널이 수없이 증명해왔듯, 이 전설적인 코스에서는 어떤 선두도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 3라운드 11홀을 마치기도 전에 매킬로이의 여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결국 매킬로이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고, 코스에 도착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오거스타를 떠나야 했다.


매킬로이는 토요일 저녁에 “이 골프 코스는, 음… 감각이 조금이라도 안 오면 정말 고전하게 만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냥 연습장에 가서 조금이라도 감을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최종 라운드 티타임에 맞춰 매킬로이가 코스에 도착했을 때, 그는 더 이상 단독 선두가 아니었다.


새롭게 플레이어스챔피언에 오른 캐머런 영(28세, 미국)이 ‘무빙 데이’에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리더보드에서 급상승했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매킬로이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 밖의 경쟁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세, 미국), 피지에이PGA투어 5승의 샘 번스(29세, 미국), 그리고 지난해 마스터스 2위 저스틴 로즈(45세, 영국)가 있었다.


“내일 우승 기회를 가진 선수가 정말 많다” 매킬로이는 말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공동 선두로 내일을 맞이하는 만큼 그 점을 잊으면 안된다. 하지만 우승 기회를 잡으려면 오늘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초반 흐름만 보면, 매킬로이가 우즈·팔도·니클라우스의 역사적인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의문처럼 보였다. 4번 홀에서 3번의 퍼트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고, 6번 홀에서도 어수선한 플레이 끝에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려났다.


그 사이 영은 치고 나갔고, 매킬로이가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리듬을 찾기 시작하자, 앞 조에서 경기하던 로즈가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최종 조에서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한 걸음씩 묵묵히 나아갔다. 1년 전 첫 마스터스 우승 때 그를 괴롭혔던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12번,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선두로 올라서자, 그의 주변 경쟁자는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로즈는 이날 초반에 쌓아 올린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고, 영 역시 전반에 두 개의 버디를 기록한 뒤에는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셰플러는 막판 연속 버디로 11언더파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36홀 동안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고도 매킬로이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결국 북아일랜드 홀리우드 출신의 이 선수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72번째 홀 티잉 구역에 섰을 때 그는 2타 차 선두였다. 잠시 후, 그는 보기를 마무리하며 볼을 홀에 톡 밀어 넣었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포효했다. 한때는 넘기 힘든 산처럼 보였던 이 목표가 이제는 매년 반복되는 장면이 됐다.


로리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마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자료 | 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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