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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2026 마스터스 최종일, 주목할 만한 5가지

노수성
2026-04-13
로리가 가져간 숫자, 최고의 선수, 셰플러와 로즈의 기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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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재킷을 두벌 수집한 매킬로이, 사진 | 오거스타내셔널

제90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최종 라운드는 89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떠올리게 했다.


13일 일요일에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멋진 샷과 긴장 넘치는 순간이 이어졌다. 그리고 1년 전과 똑같이, 로리 매킬로이(36세, 북아일랜드)는 마스터스 챔피언으로서 그린 재킷Green Jacket 을 입은 채 마무리했다.


오거스타내셔널Augusta National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숫자로 보는 로리

지난해 매킬로이가 첫 그린 재킷을 차지했을 때, 그는 역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을 완성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올해 일요일,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 하며 다시 한 번 특별한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1965–66년), 닉 팔도(1989–1990년), 타이거 우즈(2001–02년)에 이어 마스터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첫 그린 재킷을 얻기까지 17년이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두 벌을 연속으로 갖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 매킬로이는 이렇게 말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내내 단독 혹은 공동 선두를 유지했는데, 이는 지난 45년 동안 마스터스를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유지)'로 우승한 네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더스틴 존슨(2020년), 조던 스피스(2015년), 트레버 이멀먼(2008년)이 같은 방식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마스터스 우승은 그의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현대 골프에서 유럽 선수 기준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닉 팔도(68세, 영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런 대화의 일부가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매킬로이는 말했다. “숫자를 정해두진 않겠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조금 어렵게 만들었다. 일요일 그는 4번(파3) 홀에서 더블 보기를 했다. 1년 전에도 그는 첫 홀에서 더블 보기로 라운드를 시작했었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며, 그 일을 두 번이나 해낸 유일한 선수다.


매킬로이는 “작년과 꽤 비슷하게 느껴졌다” 면서 “작년엔 첫 홀에서 일찍 더블을 했고, 올해는 4번 홀에서 했다. 그 이후로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했다.”


2. 최고의 선수가 정상에 섰다

이번 주 마스터스에서는 공식 세계 남자 골프 랭킹이 그대로 증명됐다. 세계 랭킹 1~3위 선수가 모두 톱3에 들었다. 2위 매킬로이가 그린 재킷을 차지했고, 1위 스코티 셰플러(29세, 미국)가 2위를 기록했다. 3위 캐머런 영(28세, 미국)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와 2위가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은 1986년 이후 단 세 번뿐인 드문 기록이다.


3. 셰플러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022년과 2024년에 그린 재킷을 차지했던 스코티 셰플러는 올해도 ‘격년 우승’ 흐름을 이어갈 뻔했다. 그는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매킬로이보다 단 1 타 뒤진 채 대회를 마쳤다.


셰플러는 “오늘 그들을 따라잡으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면서 “거의 해냈지만, 몇 개 샷이 아쉬웠다”고 힜다. 


2라운드에서 실망스러운 74타를 기록한 뒤, 셰플러는 주말에 65타와 68타를 기록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말 라운드를 보기 없이 마친 첫 번째 선수라는 기록이다. “금요일이 우승 가능성에 가장 큰 타격을 준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셰플러는 덧붙였다.


4, 저스틴 로즈는 또 한 번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세 차례 2위를 했고,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패한 경험이 있는 저스틴 로즈(45세, 영국)는 올해도 일요일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초반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흔들리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와는 2타 차였다.


로즈는 “더 잘할 기회가 있었다” 면서 “당연히 아쉽다, 정말로”라고 했다.  로즈는 자신의 첫 그린 재킷을 향해 추격하던 순간, 갤러리의 응원을 강하게 느꼈다고 했다.


5. 일요일의 움직임들

그린 재킷을 입지는 못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가 있었다. 일요일에는 낮은 스코어가 속출하며 여러 선수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티럴 해튼(34세, 영국)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쿠스에서 조금 더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최근 3년 연속 마스터스에서 톱15에 오른 해튼의 말이다.


러셀 헨리(37세, 미국)는 주말에 66타와 68타를 기록하며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헨리는 “퍼트를 좀 더 넣어서 선두에 더 가까이 갔으면 좋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긴장도 잘 다스린 것 같다”고 했다.


맥스 호마(35세, 미국)는 사흘 연속 70대 타수를 기록한 뒤, 일요일에 67타를 치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이크 냅은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11위에 올랐고, 올해 톱12에 들며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자료 | 오거스타내셔널,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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