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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550일 침묵 깨고 돌아온 미셸 위... 한 팀을 위한 따뜻한 제스처

노수성
2026-05-08
복귀 무대 스코어는 10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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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일만에 투어로 돌아온 미셸 위. 사진 | 게티이미지

미셸 위(36세, 미국)는 다시 경쟁 골프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5승, 유에스US여자오픈 우승, 그리고 수없이 많은 프로 대회 출전 경험은 그녀에게 3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가 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8일, 오전 7시 37분, 마운틴리지Mountain Ridge컨트리클럽에서 상황은 달라졌다.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 1라운드 첫 티 샷을 준비하며, 다음 달 리비에라Riviera컨트리클럽에서 열릴 US여자오픈(그녀의 마지막 공식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을 위한 첫 진짜 준비를 시작하려던 순간, 그녀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웃긴 게, 들어가기 전엔 하나도 긴장 안 했다. 그런데 첫 티에 서니까 ‘헐, 젠장Holy s–t’ 이런 느낌이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웃으며 위는 말했다. “갑자기 컵이 너무 작아 보였다. 약 60cm짜리 퍼트에 서서도 ‘이거 홀에 못 넣겠다. 절대 못 넣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위가 2023년 US여자오픈(페블비치) 2라운드를 9m 파 퍼트로 마무리한 이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다. 그리고 이번 복귀는 최정상 무대에서 성공하고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결코 만만치 않은 경험이었다. 돌아오는 일은 작별을 고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말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파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세 홀 연속 보기, 이어 5번 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9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추가한 뒤 전반을 44타로 마쳤고, 골프가 때때로 밀려오게 하는 좋지 않은 생각이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어두웠다. 정말 어두웠다. 분위기가 아주 침울해졌다” 위는 말했다. “9번 홀은… 정말 암흑이었다."


“남편이 라운드 내내 나를 말려줬다. 안다. 골프는 사람을 별의별 곳으로 데려가잖은가. 오늘 나는 그런 곳을 다녀왔다.”


하지만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는 쓰지 않을 오른손 낮게 잡는 퍼팅 그립으로 고전하던 와중에, 2014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그녀는 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자신과 함께 코스를 따라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티븐과 그의 일곱살 아들 오언은 여자 골프에서 가장 유명한 얼굴 중 한 명의 복귀를 보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그들은 목요일 마운틴리지에서 위의 모든 홀들 함께 걸으며, 제한적이지만 소중한 골프 아이콘의 복귀를 온전히 느끼고 있었다.


위가 3년 전 페블비치에서 손을 흔들며 작별을 고했을 때, 그것은 트로피 개수와 상관없이 여자 골프에 엄청난 영향을 남긴 경력의 차분한 끝맺음이었다. 열 네살에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일부 사람이 그녀에게 걸었던 높은 기대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을지 몰라도, 그녀는 여전히 수백만 명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성격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그녀는 골프계에서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라는 명성을 스스로 쌓아왔다. 기대에 짓눌려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신동’이었다.


“내가 소녀들이 두려움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기를 바란다.” 위가 3년 전 페블비치에서 했던 말이다.


목요일, 위는 14번 홀에서 9오버파에 도달해 있었다. 오언과 그의 아버지는 산책로 건너 15번 홀 티박스에서 위가 까다로운 파 퍼트를 살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퍼트가 왼쪽으로 많이 휘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왼쪽으로 휘긴 했지만, 그녀가 생각한 만큼은 아니었고, 공은 홀을 지나 또 하나의 보기를 기록했다.


위는 자신이 예상했던 브레이크를 손짓으로 흉내 내며, 가볍게 퍼트를 마무리해 10오버파가 되었다.


그녀가 15번 홀 티로 걸어가며 방금 놓친 또 하나의 퍼트를 곱씹고 있을 때, 오언은 파란색 재킷을 입고 티박스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위는 티 뒤쪽으로 걸어가 오언에게 주먹 인사를 건네고 공 하나를 건넸다. 오언은 환하게 웃으며 그 소중한 공을 주머니에 넣었다.


“결국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아빠와 어린 아이 한 팀이 정말로 18홀을 모두 걸어 다니며 내 하루를 빛나게 해줬다.” 위가 말했다. “나에게는 그게 오늘의 최고 순간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코스에 나와 있다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즐거워 보이고. 언젠가 이 아이들이 골프를 하고 싶어 하길 바랄 뿐이다.”


오언에게 기념품을 건넨 뒤, 위는 티 샷을 완벽하게 페어웨이에 보내고, 2m 버디 찬스를 만들기 위해 절묘하게 컨트롤한 웨지 샷을 했다.


리비에라를 위한 워밍업 라운드 첫날, 위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이번 출전은 2014년 파인허스트Pinehurst 넘버 2 코스 우승으로 얻은 US여자오픈 10년 면제에 대해 출산 휴가 연장이 적용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그녀는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해 왔지만, 이번 라운드는 달랐다. 냉혹한 현실 점검이었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 않아도 그녀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하루였다.


“긴장 속에서 플레이하는 건 하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위 웨스트가 말했다. “그냥 대충 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압박 속에서 플레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이 있고, 그것도 결국 연습이다. 그래서 오늘 느꼈던 그 긴장, 신경 쓰이는 감정을 나는 분명히 연습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위는 10오버파 82타를 적어냈다(그녀는 11번 홀에서 네 번 퍼팅한 뒤부터 조금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요일에는 다시 집게그립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위에게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목요일 라운드에서는 15번 홀의 완벽한 웨지 샷이나 18번 홀의 강력한 드라이버 샷처럼 세계적인 기량이 번뜩이는 순간도 있었지만, 긴장과 경기 감각의 녹슨 부분도 분명 존재했다.


“이제 여기서부터 다시 쌓아간다.” 위는 말했다. “내 자신에게 많은 여유를 줘야한다.”


“결국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나는 모든 것을 다시 바라보고, 그 위에 쌓아가고, 이런 라운드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골프다.”


위가 마지막 파 퍼트를 넣은 뒤, 그녀는 스코어를 적으러 로프 라인을 따라 걸어갔다. 오언과 그의 아버지는 사인을 받기 위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위는 오언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미소를 지었다.


“카드에 서명하고 다시 올께.” 그녀가 말했다.


하루 종일 그랬던 것처럼, 스티븐과 오언은 여전히 변함없는 빛을 내는 골프 스타를 한 번 더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자료 | 골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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