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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 선수타이거 우즈, 코스 대신 법정으로

노수성
2026-09-02
2일, DUI 답변 변경 심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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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기자회견에 등장한 우즈. 사진 | 게티이미지


메이저 대회 15승의 타이거 우즈(50세·미국)가 여전히 투어 무대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이번에는 골프 코스가 아닌 법정에 선다. 


<에이피AP>와 <시비에스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3월 2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낸 차량 사고와 관련해, 9월 2일 오전 8시30분(현지 시간) 마틴카운티법원에서 열리는 답변 변경 심리에 출석한다. 우즈 측 변호인 더그 던컨(미국)이 전날 답변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심리 일정이 확정됐다.


체포 이후 우즈는 치료를 위해 골프를 잠시 떠난다고 발표했다. 법원은 그가 해외 입원 치료 시설로 이동하는 것을 허가했으며, 이 시설은 스위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 6월말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2028시즌 일정 개편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를 통해 사고 이후 첫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자리에서 질문은 받지 않았으며, 체포 이후에도 PGA투어 미래경쟁위원회 위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사고 당시 우즈는 자택 인근 사우스비치로드 부근에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운전하던 중, 압력 세척 트레일러를 끌던 픽업트럭과 충돌해 차량이 전복됐다. 마틴카운티 보안관은 우즈가 진입하려던 트럭을 고속으로 뒤따르다 트레일러를 스치며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조수석 문을 통해 스스로 빠져나왔고 부상은 없었으며, 트럭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다.


우즈는 현장에서 보안관보에게 "휴대전화를 보고 라디오 채널을 바꾸느라 앞서가던 차량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보안관보는 심한 발한, 충혈되고 게슴츠레한 눈, 극도로 확장된 동공, 느리고 둔한 동작, 계속된 딸꾹질 등 여러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 


음주측정기 검사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우즈는 소변검사를 거부했다. 그의 주머니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하이드로코돈 알약 2정이 발견됐고, 우즈는 "아침 일찍" 처방약을 "몇 알" 복용했다고 인정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는 약 5000달러(680만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다.


우즈는 디유아이DUI(약물 운전과 재산 피해 동반)와 검사 거부 등 경범죄 두 건으로 기소돼 처음에는 무죄를 주장하고 정식 기소인부절차를 포기했다. 그는 마틴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다가 보석금 1150달러(156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지난 5월과 7월, 대런 스틸 판사(미국)는 검찰이 우즈의 의료 기록과 팜비치 소재 약국의 처방 기록(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을 열람할 수 있도록 각각 허가했다.


우즈에게 이번이 처음 있는 사고는 아니다. 그동안 네 차례 교통사고를 겪었다. 


2009년에는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에스유브이SUV가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았고, 2017년에는 차 안에서 잠든 채 발견돼 DUI 혐의로 체포됐다(당시 그는 진통제를 잘못 조합해 복용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에 개방골절을 입었고, 한때 의료진이 절단까지 논의했을 정도로 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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